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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운용 “현정은 회장 사내이사직 사임해야”···주주서한 발송
KCGI운용 “현정은 회장 사내이사직 사임해야”···주주서한 발송
  • 이민준 기자
  • 승인 2023.08.23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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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엘리베이터 이사회에 공개주주서한 발송···본격 주주활동
현정은 회장 사내이사 사임 및 사외이사·독립적 감사 선임 요구
과다 연봉 등 지적···중장기 수익성 개선 요구

KCGI자산운용(이하 KCGI운용)이 현정은 회장의 사내이사직 사임 등을 요구하는 내용의 공개주주서한을 현대엘리베이터에 발송하고 본격적인 주주활동에 들어갔다. 현재 KCGI2% 이상의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23KCGI운용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정은 회장의 사내이사 사임과 함께 이사회 산하 위원회의 사외이사 임명과 독립성이 보장된 감사 선임 등을 함께 요구했다. 또한,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강조했다고 주주서한을 보낸 배경을 설명했다.

KCGI운용이 주주서한을 보냈다는 소식은 주가에 호재로 작용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엘리베이터(현대엘리베이)는 오후 255분 현재 전일 대비 5.33% 급등한 49,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50,4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KCGI자산운용이 현대엘리베이터 이사회에 현정은 회장의 사내이사 사임 요구 등의 내용을 담은 공개주주서한을 보내 본격적인 주주활동에 들어갔다. 이 같은 소식에 현대엘리베이터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KCGI자산운용이 현대엘리베이터 이사회에 현정은 회장의 사내이사 사임 요구 등의 내용을 담은 공개주주서한을 보내 본격적인 주주활동에 들어갔다. 이 같은 소식에 현대엘리베이터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KCGI운용은 이번 서한을 통해 최대 주주이자 이사회 의장인 현정은 회장의 과다 연봉 수령, 이해관계 상충, 과다 겸직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명재엽 KCGI운용 주식운용팀장은 현 회장이 최고경영진에 위치해 있어 최대 주주와 분리되는 게 이해상충을 해소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며 각 이사회 산하 위원회 의장을 사외이사로 임명하고, 진정한 의미의 독립 감사를 선임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KCGI운용은 이외의 추가 활동 전개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명 팀장은 수탁자 책임 활동으로 정의한 부분은 공개서한 발송, 경영진과의 의사소통 등이며 그 외에도 필요하다면 임시 주주총회 소집 요구, 임시 주총을 통한 정식 안건 상정 등이 있다주주서한에 대해 회사 측의 긍정적 답변을 기대하고 있어 이를 검토하고 추가 활동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KCGI운용은 현대엘리베이터에 중장기적 수익성 개선 전략을 요구했다.

명 팀장은 현대엘리베이터가 현저히 낮은 영업이익과 자기자본 이익률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해외에서도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신규설치 부분이 꽤 진행됐음에도 해외에서 유지 및 보수를 일으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외에도 부동산, 금융업 등 수익성 적은 기타 사업의 효율화를 요구했다.

KCGI운용은 현대엘리베이터 외에도 향후 투자 회사들을 대상으로 한 주주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명 팀장은 이번 주주서한은 KCGI자산운용의 수탁자 책임 활동의 첫 번째 사례로, 서한의 내용은 소액주주와 대주주의 대립이 아닌, 중장기적으로 회사, 대주주, 소액주주 모두에게 이로운 제안을 담았다향후 다른 투자기업을 대상으로도 추가적인 주주 관여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현대엘리베이터 2대 주주인 쉰들러 홀딩스가 제기한 주주대표 소송에서 대법원은 지난 3월 현 회장의 선관의무 위반에 따른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했다. 원고 일부 승소 판결로 현 회장은 현대엘리베이터에 지연이자를 포함한 배상금 2,800억원을 지급했다. 쉰들러 홀딩스는 현재 현정은 회장을 상대로 현재 별건의 주주대표 소송을 진행하고 있으며, 쉰들러는 우리나라 정부를 상대로 ISD 소송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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