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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주가 급등에 공매도 물량도 역대급
포스코홀딩스, 주가 급등에 공매도 물량도 역대급
  • 이민준 기자
  • 승인 2023.07.26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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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공매도 '83만주' 쏟아져…상장 이래 최대
개인투자자 VS 공매도세력 전쟁 치열

2분기 호실적과 함께 이차전지 사업에 대한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한 POSCO홀딩스(포스코홀딩스)에 공매도물량도 역대급으로 쏟아졌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4일 포스코홀딩스에 834,072주의 공매도물량이 출회됐다. 해당 종목에서 80만주 이상의 공매도가 나온 것은 사상 처음이다.

공매도 거래대금도 약 5,229억원으로 역대급을 기록했다.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공매도 비중은 거래량 기준 11.39%, 거래대금 기준으로는 11.35%로 집계됐다.

포스코홀딩스 공매도 종합정보

자료: 한국거래소
자료: 한국거래소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포스코홀딩스를 대규모 사들이고 있는데 앞서 에코프로에서 나타났던 개인과 공매도세력간 전쟁이 포스코홀딩스에서도 재현되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 24일 포스코홀딩스는 실적발표의 영향으로 주가급등이 나타났었다. 회사가 잠정 집계한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실적은 매출액 201,000억원, 영업이익 13,000억원이다. 시장 컨센서스인 매출액 195,000억원, 영업이익 13,000억원에 부합한 수준이다.

이 같은 실적호조 발표에 당일 포스코홀딩스의 주가는 16.52% 급등했다. 주가 상승을 견인한 주체는 개인투자자들로, 이날 포스코홀딩스를 8,809억원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들은 지난 2월부터 포스코홀딩스를 사들이고 있다. 이들이 현재까지 순매수한 규모는 무려 66,784억원에 달한다.

반면 외국인들은 포스코홀딩스를 지속적으로 팔고 있다.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순매도 규모는 62,05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4일에도 외국인은 포스코홀딩스를 6,792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이는 에코프로에서 나타났던 개인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들로 구성된 공매도세력간 전쟁과 비슷한 양상이다. 에코프로는 외국인들이 공매도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팔았으나 개인투자자들의 강한 매수세에 결국 황제주에 등극했다.

차이점은 에코프로와 달리 포스코홀딩스에 대한 증권가의 전망은 긍정적이라는 점이다. 실적 발표 이후 증권사들은 포스코홀딩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차전지 완성품과 부품을 만드는 회사는 많은데 소재는 대부분 포스코홀딩스를 통해 조달해야 한다포스코홀딩스가 이차전지소재의 지배적 과점사업자가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빠른 주가 급등이 타당하다는 전문가들의 분석도 나온다. 안회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생산능력(CAPA) 준공 후 램프업 기간을 고려한 매출발생 시기인 오는 2028, 2030년의 이익추정에 상당한 근거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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