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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불안에 외인, 국내주식 차익실현하나
美증시 불안에 외인, 국내주식 차익실현하나
  • 이민준 기자
  • 승인 2023.07.21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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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이달 약 2조 순매수에 차익실현 유인 높아

미국증시에서 테슬라와 넷플릭스 등 대형 기술주의 약세로 나스닥이 흔들리자 국내증시에서 외국인들이 강한 매도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08분 현재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954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1,598억원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이에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0.81%, 0.95%씩 하락하고 있다.

간밤 미국증시에서 대형 기술주들의 급락세에 나스닥지수가 흔들리자 국내증시에서 외국인의 매도세가 거세다.
간밤 미국증시에서 대형 기술주들의 급락세에 나스닥지수가 흔들리자 국내증시에서 외국인의 매도세가 거세다.

이는 간밤 주요 기술주들의 어닝 쇼크에 미국 나스닥지수가 2.05% 급락하면서 국내에서 외국인들의 차익실현 욕구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견고한 실적발표에도 하반기 수요와 마진압박 우려가 커지면서 9.74%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고. 넷플릭스는 매출이 예상을 하회한데다 가이던스 역시 예상보다 부진하자 8.41% 급락했다.

이처럼 테슬라와 넷플릭스가 이미 알려졌던 내용에도 주가가 크게 하락하자 차익실현 욕구가 높아지며 MS(-2.31%), 알파벳(-2.32%), 메타(-4.27%), 아마존(-3.99%) 등 대형 기술주들을 비롯해 엔비디아(-3.31%)등 반도체업종도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특히 TSMC가 하반기 전망에 대해 긍정적으로 발표했으나 매출감소 실적발표로 5.05% 하락한 것도 반도체업종 하락의 원인이 되고 있다.

외인, 이달에만 2조원 가량 순매수금일 차익실현 중

외국인은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9,367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9,568억원을 사들이는 등 약 2조원을 순매수해 차익실현 유인이 높은 상황이다. 상대적으로 코스닥시장으로의 유입이 컸는데 코스닥지수는 이달에만 7% 넘게 오르며 930선을 회복했다.

금일 증시에선 그동안 외인들의 순매수 규모가 컸던 반도체, 이차전지 중 대형주 위주로 급락세가 나타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1.69%), LG에너지솔루션(-0.54%), SK하이닉스(-2.99%) 등 코스피 대형주들이 일제히 1~2%대 급락 중이며 코스닥 시장에서도 에코프로비엠(-1.66%), 에코프로(-3.%23) 등이 줄줄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삼성전자(8,801억원) 에코프로(4,388억원) 에코프로비엠(4,038억원) 현대차(1,834억원) SK하이닉스(1,407억원)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증시가 기술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나스닥이 2% 하락한 점은 한국증시에 부담이라며 국내증시는 대체로 차익실현 욕구와 그동안 이어져 온 포모(FOMO·상승장에서 소외되는 것에 대한 불안감) 현상이 충돌하며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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