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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갈등에 활력 잃은 화장품주···좀체 반등기미 못 찾아
한중갈등에 활력 잃은 화장품주···좀체 반등기미 못 찾아
  • 이민준 기자
  • 승인 2023.06.19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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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화장품 대장주 20~30% 급락
실적부진 2분기까지. 하반기부터 실적개선 기대감↑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화장품 관련주가 한중갈등 심화와 중국 내 더딘 소비회복세 영향에 좀체 반등기회를 찾지 못하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화장품 대장주인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는 올해 들어 133,500원에서 104,700원으로 22% 가량 하락했다.

같은 기간 LG생활건강은 720,000원에서 510,000원으로 30% 가까이 급락했으며, 신세계인터내셔날도 24,500원에서 10,870원으로 23% 가량 하락했다.

화장품주가 부진한 이유는 중국 내 화장품 소비 회복세가 예상보다 더딘 데다 최근 한중 갈등으로 한국화장품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하고 정상화에 돌입했음에도 아직까지 침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도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중국 공식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449.2에서 548.82개월 연속 하락했다. 1분기 중국 매출 감소에 따른 화장품주 실적부진은 2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1분기 중국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0% 줄었고, LG생활건강의 중국 매출도 같은 기간 17% 감소했다.

2분기 실적 전망도 좋지 않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비 흑자 전환할 것으로 보이지만 전망치는 최근 한 달 동안 656억원에서 603억원으로 7.7% 감소했다.

LG생활건강의 2분기 영업이익은 1,96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14%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며, 최근 한 달 동안 영업이익 전망치도 1.5% 줄어들었다.

다만 증권가 전문가들은 3분기부터는 화장품기업들의 중국실적이 개선돼 주가도 재평가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월별 방한 관광객/중국인 추이 및 전망

주: 한국관광통계. 자료: 하나증권
주: 한국관광통계. 자료: 하나증권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국 소비가 기대보다 더디기는 하지만, 하반기부터는 영업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며 점진적으로 증가할 방한 외국인의 수요가 업종 최대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한방·자연주의 화장품이 K-Beauty를 대변하던 시대는 지났다“K-Pop, K-컨텐츠의 세계화로 한국의 인지도가 전 세계로 확장 중인 가운데 이번 Wave는 화려함·강렬함·트랜디함으로 대변되는 색조 화장품이 K-Beauty의 모멘텀을 이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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