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6일 포스코케미칼에 대해 양극재 판가 인상 및 물량 증가로 사상 최대 분기 매출액을 달성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김정환 연구원은 "포스코케미칼의 올해 1분기 잠정 매출액은 전년 대비 42% 증가한 6646억원, 영업이익은 25% 떨어진 255억원을 나타냈다"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추정치) 279억원을 소폭 하회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2차전지 소재의 판매량 증가로 인해 이와 같은 실적 달성이 가능했다"면서 "전분기 대비 양극재는 27%, 음극재는 24% 판매량이 증가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유럽 자동차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의 생산차질로 소재 수요가 늘지 못했으나 생산이 일부 정상화되면서 2차전지 셀업체가 소재 재고축적을 재개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케미칼의 2차전지 소재 생산능력 목표도 상향될 것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양극재는 2025년까지 35만톤, 2030년까지 61만톤(시장점유율 20% 목표), 음극재는 2025년까지 17만톤(인조흑연 6만2000톤 포함), 2030년까지 32만톤까지 증설할 계획"이라며 "포스코 그룹사를 통한 원재료 내재화(리튬, 니켈, 흑연, 전구체 등) 시 궁극적으로 2차전지 소재 사업 영업이익률을 현재 대비 2배 이상 끌어올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포스코케미칼의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 오른 6795억원, 영업이익은 26% 증가한 322억원을 예상한다"며 "본업 및 2차전지 소재 출하 회복이 본격화되고 양극재와 음극재 모두 전분기 대비 이익률이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