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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대장주 카카오·네이버, 호실적 예상…개인 투자자 순매도에 주가 반등세 뚜렷
언택트 대장주 카카오·네이버, 호실적 예상…개인 투자자 순매도에 주가 반등세 뚜렷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0.10.30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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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에 비대면 사업 폭발적 성장

올 상반기 코로나19 사태로 주저앉은 국내증시를 V자 반등으로 이끈 것은 언택트(비대면) 관련주 ‘BBIG7’이다. 하지만 올 3분기를 맞아 이들 BBIG7의 주가가 너무 올랐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20% 이상 조정을 받았고 올해 최고점 대비 사라진 이들 종목의 시가총액 합계는 60조원에 달한다. 

하지만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우려감이 커지면서 이들 언택트 관련주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했다.

또한 이들 양대 언택트 대장주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도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2.85% 하락한 29만원에 거래를 마감했지만 지난 28일에는 5.28% 오른 29만8500원에 거래를 마감하는 등 서서히 주가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카카오도 3.79% 내린 33만원에 장을 마쳤다. 하지만 지난 28일과 29일 각각 1.4%, 3.7% 상승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지난 3월 19일 이후 8월 말까지 약 5개월간 각각 157.0%, 229.8% 상승했으나 코로나사태가 다소 완화되던 지난 9월부터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지난 달까지 매수 강도를 높였던 개인 투자자들이 이달 들어 네이버를 1414억원, 카카오를 390억원 순매도하면서 분위기는 완전히 반전됐다.

특히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쇼핑과 웹툰 등 비대면 사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네이버는 분기 매출로는 사상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하는 등 호실적을 기록했다. 

다음 달 5일 실적을 발표하는 카카오 역시 호실적이 기대되고 있는데 광고·쇼핑 사업이 매출을 견인하면서 분기 매출이 1조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274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작년 동기 대비 35.7% 늘어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카카오 영업이익은 1155억원으로, 95.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가 CJ 파트너십과 라인 경영통합 등으로 장기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한 것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26일 CJ그룹 계열사인 CJ ENM, 스튜디오 드래곤, CJ대한통운과 상호지분을 교환키로 했다. 

6000억원의 상호 지분 투자를 통해 콘텐츠·물류 분야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한편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주식 취득 뒤 네이버는 CJ ENM, 스튜디오 드래곤과 CJ대한통운의 지분율을 각각 4.99%, 6.26%, 7.85% 확보하게 된다.

증권업계는 양대 언택트 대장주의 독보적인 성장에 대해 네이버는 이번 지분 교환으로 장기적으론 현금유출 없이 CJ 대한통운의 물류 임프라와 노하우를 단기간에 확보해 커머스 사업 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또한 카카오페이, 픽코마 등 고성장 자회사의 기업 가치를 상향했고 페이를 비롯한 대부분의 자회사가 고성장하며 전체 이익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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