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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株, 3분기 연이은 깜작 실적…배당·호실적 투자심리 긍정적 작용 주가 상승세
국내은행株, 3분기 연이은 깜작 실적…배당·호실적 투자심리 긍정적 작용 주가 상승세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0.10.27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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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하나금융 이어 우리금융도 호실적

연말 배당시즌을 불과 2개월을 앞두고 대표적 배당주인 은행업종들의 호실적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에 이어 우리금융지주까지도 연이어 깜짝 실적을 거뒀다.

27일 우리금융지주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순이익 479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 분기(1420억원)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이번 순이익을 주요 자회사대로 살펴보면 우리은행 4807억원, 우리카드 278억원, 우리종합금융 187억원을 거뒀다.

이 밖에도 비은행부문의 강화하면서 한층 더 이익 성장성이 탄탄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어 아주캐피탈 경영권 인수를 결의하며 비은행부분의 수익성도 키워나가며 사업다각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우리금융은 아주캐피탈의 주식 보통주 4260만5000주를 5724억원에 취득해 지분 74.04%를 확보하기로 했다. 아주캐피탈 지분 취득으로 우리금융은 아주캐피탈이 지분 100%를 보유한 아주저축은행도 손자회사로 편입하게 된다.

우리금융 이전에 3분기 실적을 발표한 KB금융그룹과 하나금융그룹 역시 호실적을 발표하며 은행업종의 매력도를 높였다.

앞서 23일 실적을 발표한 KB금융의 3분기 당기순이익 1조166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24.1%, 전기 대비 18.8% 늘어났다. 3분기 실적에는 푸르덴셜생명 인수와 관련된 염가매수차익이 1450억원 반영됐고, 증시거래가 활성화되면서 계열사 KB증권의 실적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도 비은행 부문의 약진과 비대면 채널 영업기반 확대로 당기순이익은 7601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보다 높은 이익을 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2% 감소했지만 전 분기보다 10.3%가량 증가한 것이다.

이들 금융지주들의 주가는 9월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연말 배당시즌을 앞두고 배당매력도가 부각 되었기 때문이다. 

금융지주들이 주주가치제고에 대한 의지를 적극 피력하면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도 평소와 같은 배당금을 지급할 가능성이 높은 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호실적까지 이어지면서 은행주의 주가가 향후에도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올 3분기 은행주들 중 KB금융과 하나금융 큰 폭의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으며 다른 그 밖에 은행주들은 시장기대치를 소폭 웃도는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9월 말 이후 지금까지가 은행주 비중확대 타이밍이라고 보고 있어 주가가 추가 상승해도 전혀 이상할 게 없는 밸류에이션이다.

또한 계속되는 서프라이즈 행진으로 이익신뢰도가 크게 올랐으며 4분기 보수적인 비용 처리에도 올해 증익뿐 아니라 내년까지 실적 호조세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 역시 비은행부문 강화를 목적으로 한 아주캐피탈 인수 효과와 더불어 내년 이익 개선 폭은 은행업종 중 최고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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