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며 비중확대 제시와 함께 목표주가도 상향됐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3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3.7% 늘어난 2986억원을 기록했다"면서 "이는 컨센서스 영업이익 797억원을 274.9% 상회하는 호실적"이라고 평가했다.
황 연구원은 "상선 부문에서는 1분기 인도된 7척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들의 예정원가율 하향이 있었다"며 "해양은 5월 시드릴 드릴십 2기 매각으로 5000만~9000만달러의 회계적 이익이 발생한 것"이라고 추정했다.
2018년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4.1% 감소한 9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26.6% 줄어든 5379억원을 전망했다.
그는 "상선 수주잔고 내 높은 LNG 운반선 비중을 바탕으로 타 조선사 대비 높은 영업이익률 5.6% 달성이 가능하다"며 "2분기 7척, 3분기 4척, 4분기 5척의 LNG운반선이 인도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수주액은 전년 대비 116% 늘어난 64억달러를 전망하며 누계 수주액은 23억 달러다. 19억달러 규모의 현대상선 컨테이너선 12척 수주 시 가이던스 달성률은 57.5%이다"라고 했다.
황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4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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