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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ENG, 사우디서 7400억대 석유화학 플랜트 수주
삼성ENG, 사우디서 7400억대 석유화학 플랜트 수주
  • 이민준 기자
  • 승인 2017.12.29 1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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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7,000억원대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를 수주했다

이를 포함해 삼성중공업은 올해 8조4,000억원의 누적 수주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5조원)보다 69% 늘어난 것으로, 2012년 이후 5년 만의 최대 규모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최대 종합화학회사인 사빅의 자회사인 주베일 유나이티드 석유화학(JUPC)과 ‘유나이티드 산화에틸렌/에틸렌글리콜Ⅲ 프로젝트(United EO/EG III 프로젝트)’에 대한 EPC 계약을 체결했다.

수주금액은 6억9,000만달러(약 7,400억원)에 달한다.

▲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오른쪽)과 압둘라 알 샴라니 JUPC 사장이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제공: 삼성엔지니어링

지난 27일(현지시간) 사우디 주베일에서 진행된 계약식에는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압둘라 알 샴라니 JUPC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우디 북동부 해안에 위치한 주베일산업단지 내에 EO/EG플랜트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오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했다. 완공된 플랜트는 연간 70만톤의 모노에틸렌글리콜(MEG) 등을 생산하게 된다.

EG는 자동차부동액과 섬유 플라스틱 원료로 쓰이는 석유화학제품으로 에틸렌 가공을 통해 얻은 EO를 재가공해 생산된다.

EG는 공급 부족으로 시장성이 높은 상품 중 하나다. 정유플랜트 위주였던 주베일산업단지에서는 최근 이번 프로젝트와 같은 부가가치가 높은 석유화학 플랜트들이 새롭게 들어서는 추세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공급 부족으로 시장성이 높은 상품 중 하나인 EG는 유가 상승 기조에 따라 앞으로 수주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삼성엔지니어링이 수행할 프로젝트의 현장 위치도

EG분야에서 16건의 사업 수행 경험이 있는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로 EG 분야 글로벌 강자로서 입지를 굳히게 됐다.

앞서 사빅 계열사인 샤크의 EG·EO 플랜트를 완공하기도 했는데 사빅과의 이 같은 긴밀한 관계도 이번 수주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삼성은 그동안 8건의 사빅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한편,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수주 8조4000억원을 기록해 2012년 13조원을 기록한 뒤 5년 만에 최대 수주를 달성하게 됐다.

수주 잔액이 늘어나면서 내년 매출 전망도 밝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올해 수주 잔액은 전년 대비 2조4,000억원 증가한 10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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