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에 대해 올해 예상수주 70%를 달성했다며 수주 회복이 시작됐던 2004~2005년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런 근거는 지난 2004년과 마찬가지로 액화천연가스(LNG) 중심의 고부가가치 선박 시장의 성장에 있다”고 말했다.
2004년 삼성중공업의 ROE는 저가수주 후유증을 겪던 타사와 마찬가지로 2%에 불과했다. 그러나 LNG선과 초대형 컨테이너선, 해양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수주가 늘며 2004년 말 수주잔고는 2.5년치를 돌파하기 시작했다.
또 삼성중공업은 지난 2일 모잠비크 Coral FLNG의 본계약(25억 달러)을 공시하며 올해 예상 수주 70억달러의 70%를 달성했다.
이 연구원은 “2018년까지 매출 역성장으로 삼성중공업의 ROE가 낮겠으나 2019년부터 5%대에 진입하고, 2020년부터는 ROE 정상화가 예상돼 3년간의 하락세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연말 수주잔고는 10조원으로 추정했다. 2018년에도 올해와 유사한 수주를 달성한다면 2018년 말 수주잔고는 14조원으로 2.3년치의 일감을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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