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앤지가 세틀뱅크를 인수하며 외형 성장과 함께 사업 다각화를 동시에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상계좌업계 1위인 세틀뱅크를 인수한 것은 긍정적"이라며 "인수가격 464억원은 비싼 편이 아니며 자회사 연결에 따른 실적 반영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틀뱅크는 가상계좌중계서비스 사업에서 시장점유율 90% 이상을 과점한 업계 1위 업체다.
은행, 카드사 등 금융기관과 인터파크 같은 전자상거래 업체, 국세청 및 지자체 같은 공공기관으로부터 가상계좌를 통한 수수료를 받는 사업을 하고 있다. 2014년 영업수익 172억원, 영업이익 49억원에서 2015년은 전년대비 각각 27%, 18% 증가한 영업수익 219억원, 영업이익 58억원을 달성했다.
박 연구원은 두 회사는 핀테크 등 전자상거래 시장 확대와 함께 기존 보안, 인증, 결제 서비스 등을 업그레이드하며 신규 전자금융서비스 분야에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올해 영업을 준비중인 인터넷전문은행인 K뱅크 컨소시엄에 민앤지가 참여하고 있어 향후 세틀뱅크의 가상계좌서비스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주가는 2016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14.8배 수준으로 목표주가 대비 크게 저평가됐으며 큰 폭의 상승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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