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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국내 중견 3사와 동맹···한진 동남아 노선 대체
현대상선, 국내 중견 3사와 동맹···한진 동남아 노선 대체
  • 이민준 기자
  • 승인 2016.09.09 0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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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이 국내 중견 해운사인 고려해운, 장금상선, 흥아해운과 함께 한진해운의 동남아 노선을 대체해 화주들의 피해를 최소화한다.

9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지난 8일 이들 해운 3사와 함께 ‘미니 얼라이언스’(가칭)를 결성, 이달말부터 동남아 노선 4곳에 총 15척의 선박을 투입해 공동운항하기로 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원양항로 환적기능을 높이고 아시아 역내항로 물류를 효율적으로 운송할 수 있도록 중견 해운사들과 적극 협력해 화주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현대상선이 한진해운 법정관리 사태에 따른 물류 대란에 대응하기 위해 중견 해운사들과 미니 얼라이언스(해운동맹)을 맺고, 동남아노선에 선박을 공동 운항해 수출기업의 물류를 지원하기로 했다.

그동안 미주와 구주 원양 노선에 집중해온 현대상선은 동남아 노선이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긴급 동맹은 정상 운항이 불가능해진 한진해운의 공백을 메우는 차원에서 적극 대응에 나선 것이다.

이번에 결성된 ‘미니 얼라이언스’에서 신규 개설되는 항로는 ‘아시아(광양·부산)~싱가포르·말레이시아’와 ‘아시아(광양·부산·울산)~인도네시아’ 노선이다.

또 ‘아시아(인천·부산)~인도네시아’와 ‘아시아(광양·부산)~베트남·태국’ 노선은 기존 한진해운이 운항했던 노선을 대체하게 된다.

이를 위해 현대상선은 5,000TEU급 컨테이너선 1척과 2,800TEU급 1척, 2,200TEU급 2척, 1,700TEU급 1척 등 총 5척의 컨테이너선을 신규로 투입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상선은 신규 얼라이언스 가입에 본격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7월 덴마크 머스크, 스위스 MSC의 얼라이언스 ‘2M’ 가입을 확정한 현대상선은 최근 스위스 제네바에서 실무 회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3사 실무회의를 가졌다”며 “이 회의에선 본계약 관련 세부사항뿐아니라 항로 운영계획, 선사별 항로별 선복 사용방안, 선대 경쟁력 확보 방안 등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오는 10월 말까지 얼라이언스 회원사 간 항로운영 계획을 확정한 뒤 11월 말까지 본계약 체결과 미국 연방해사위원회(FMC)를 포함한 각국의 승인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본격적인 공동운항 서비스는 내년 4월부터 개시하며 얼라이언스 협력 관계는 2025년 1월까지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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