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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출석 소진세 “그룹비리 관련 신동빈 지시·보고 없었다”
檢 출석 소진세 “그룹비리 관련 신동빈 지시·보고 없었다”
  • 이민준 기자
  • 승인 2016.09.05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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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의 정책본부 3인방 중 한명인 소진세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총괄사장)이 경영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소진세 단장은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특수4부·첨단범죄수사1부)으로부터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요청을 받아 5일 오전 9시50분 검찰청사에 출석했다.

주된 혐의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이다.

앞서 소 단장은 지난달 광복절 연휴 때 참고인 신분으로 한 차례 비공개 소환됐으며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소진세 롯데그룹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사장)이 5일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소 단장은 그룹 총수 일가의 비자금 조성 및 특정 계열사 부당지원, 조세포탈 등 롯데그룹 경영 비리 의혹과 관련해 신동빈 그룹 회장의 지시는 없었다며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소 단장이 그룹 계열사인 코리아세븐 대표이사로 재직했던 2010년~2014년 당시 현금입출금기(ATM) 제조사인 롯데피에스넷 유상증자에 참여한 경위와 신 회장이 지시했거나 보고를 받았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 추궁하고 있다.

롯데피에스넷은 손실 보전을 위해 2010∼2015년 사이 4차례에 걸쳐 총 36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시행했는데 이 과정에서 계열사들을 과도하게 동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유상증자 참여 외에도 소 단장을 상대로 총수 일가의 비자금 조성 및 탈세, 계열사간 부당 자산거래, 롯데가(家) 구성원이 소유한 개인회사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등 그룹 경영 비리 전반도 추궁할 방침이다.

특히, 신 회장의 개입여부도 조사할 것으로 알려져 소 단장이 어떠한 답변을 내놓을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아울러 검찰은 소 사장의 조사 이후 황각규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도 이번 주 중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해 핵심 관계자 조사를 마친 뒤 신동빈 회장의 소환일정을 조율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황 사장은 지난달 25일 검찰에 출석해 이튿날 오전까지 24시간 밤샘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이 외에도 신격호 총괄회장에 대한 조사는 고령에 건강에 좋지 않은 점을 감안, 방문 및 서면조사 위주로 진행한다는 방침 아래 일각에서는 소환조사도 가능성은 없지 않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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