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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분석] "긍정적 신호에도 약세 패턴 유지"
[시황분석] "긍정적 신호에도 약세 패턴 유지"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3.07.10 1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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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실적기반 우호적 흐름은 기대해 볼만

     
 

▲ 오늘의 지수. 한국거래소 제공/ 증권일보DB

[2013년 7월 10일] 금일 주식시장은 전일 반등시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양시장 모두 약세로 마감했다.

10일 오전 거래소는 전일 강보합선 마감에 부응하듯 강세로 시작했으나, 추가 상승에는 다소 역부족인 모습의 변동성을 보이며 하락으로 전환, 장중 낙폭을 키운 모습이다.

코스닥도 시초지수를 유지하지 못한 채, 오전장 중 하락세로 후퇴하는 변동성으로 저가부근 마감의 부진시세를 보였다. 거래소는 전일대비 -6.19p(0.34%) 하락한 1,824.16p를 기록하였고, 코스닥은 전일대비 -3.70p(0.71%) 하락한 515.64p로 마감하였다.

이로써 주중반을 경유하고 있는 국내시장은 이렇다 할 반등력을 이뤄내기에 다소 역부족인 장세패턴으로 이어가고 있다. 시장내적인 체력이 상당히 약화된 시세의 연장선상에 놓여있다고 보여진다.

사실상 시장을 위협할 만한 돌발악재가 없는 시장주변 상황을 고려하면, 상승으로의 시장분위기를 전환하는데 주중반을 거치는 시간적 소모는 다소 지나치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한국투자증권 여의도지점의 한 관계자는 "현지수대인 1,800p대는 바닥인식이 이미 주어진 상태" 라고 전제하고 "7월초 반짝 상승이 주어진 상태이나 현지수대도 최소한 기술적반등 정도는 가능한 구간"이라며 " 전일 상승분을 삭감하는 장세분위기는 다소 실망스럽다" 는 아쉬움을 전했다.

실제로 시장이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이렇다 할 호재가 없는 탓도 있지만, 대외적인 여건은 비교적 우호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며 개별적으로 대부분의 중대형주들의 그간 낙폭을 감안하더라도 침체된 시장분위기를 이어가는 장세패턴으로 이해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시장지표는 나쁘지 않다. 10일 거래소의 총 거래량은 전일 상승시때 보다 오히려 늘어난 모습이다. 투자주체 매매현황도 금일은 개인과 기관이 순매수를 유지했다. 개인은 약 4백억원대 순매수를 유지했고 기관은 관망분위기속 100억대 매수를 유지하였다. 외국인은 순매도로 장중 매물출회가 지속되었는데 오늘까지 6거래일 순매도를 유지한 반면, 그 폭은 상대적으로 줄어든 모양새이다. 다만 전반적으로 투자주체들은 금일장도 뚜렷한 관망세를 나타내어 장세분위기를 전환하기엔 역부족인 투자패턴을 보였다.

시장전문가들은 기술적으로도 다소 우호적인 흐름이 유지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삼성증권의 한 관계자는 "금주간 3거래일 동안에 거래소는 상승제한의 시세가 유지되는 모습이나 저점은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시세를 보였다" 며 "이는 부분적으로나마 하락압력이 상당분 제압된 시세로 판단하기에 무리가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일간 행보에 저점이 점차적으로 높아지는 것은 저가매수가 활발하다고도 볼 수 있으며, 이는 투자자들에게 장세부진에 대한 비관적인 시세관 보다는 가격매리트 접근이 가시화된 인식성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하고 "결과적으로는 저가매수에 임하는 게 되는 투자패턴으로의 시장분위기가 전이될 것으로 예측되어 상당부분 긍정적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대우증권 서초지점의 한 관계자도 "주중 시장은 저점과 고점이 높아지는 장세 흐름이 특징"이라며 "장중 고점에서의 매물압박으로 상승이 제한되지만 거래소와 코스닥은 여전히 5일 이동평균선 매매공방의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바닥인식이 있는 구간에서의 5일이평선 공방은 수렴과 지지가 우선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 이라고 분석하고 "장세 부진 속 주후반장은 비교적 낙관적인 흐름이 유지될 것" 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금일 지지부진한 시세흐름에도 삼성전자(005930)는 장중 강보합선대를 유지하며 +1%대 내외의 매매공방을 이어갔다. 이는 특별한 재료가 없는 최근의 동사의 시세를 감안하면 가격 매리트에 의한 저가 매수력으로 시세가 이어진 것으로 판단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러한 분위기는 특히 2분기 실적기반과 더불어 향후 추가 실적이 유효한 종목들의 투자주체간 매수가 일회성이 아닌 지속성을 유지하는 점도 눈에 띈다.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는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매출확대와 영업이익 유지 가능성에 따라 시장 부진과는 별도로 기관과 외국인의 러브콜로 긍정적인 시세가 유지되고 있다.

대외적으로 주변국들의 지수도 비교적 안정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여전히 뉴욕시장은 드라기 총재의 발언 영향력 안에 있는 모습과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유지했고, 일본은 엔저흐름이 지속된 영향으로 긍정적 시세흐름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중국도 다소 불안하나마 경제지표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나쁘지 않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글로벌 대외적 여건은 다소 호의적이다.

그러나 최근 시장지수의 부진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여전히 얼어붙은 모양새는 투자자들의 시장진입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시장 주변여건이 호의적으로 이전되고 있는 몇몇 긍정적인 신호가 나오더라도 이에 부응하지 못하는 투자심리와 약세패턴은 자칫 현 장세 향방에 추가적인 부정적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어 여전히 보수적 관점이 요구되는 시점이기도 하다.

시장 전문가들은 현재 이렇다 할 악재없이 반등력이 표출되지 못하는 것은 다소 실망스럽지만 우선적으로 상장사들의 실적기반의 우호적 흐름이 투자자들의 가시권에 들어온다면 향후 가벼운 장세흐름은 무난하게 이어질 것으로 내다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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