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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12월 금리인상과 성장둔화 우려 하락 마감
뉴욕 증시, 12월 금리인상과 성장둔화 우려 하락 마감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5.10.30 0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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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3분기 경제성장률이 부진하고 전날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 내용이 매파적(강경파)이었던 탓과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 부각 등으로 하락 마감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23.72포인트(0.13%) 하락한 1만7755.8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4포인트(0.04%) 하락한 2089.41을, 나스닥 지수는 21.42포인트(0.42%) 내린 5074.27을 각각 기록했다.

거래 시작 전 발표된 3분기 경제성장률은 예상보다 부진했다. 상무부는 3분기(7~9월)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1.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분기 성장률(3.9%)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으로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 ‘1.6%’를 밑돌았다.

한편 미국 중앙은행(Fed)은 전날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발표한 성명에서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증시 관계자는 “연준의 금리 인상 지연 기대감에 흘러 들어왔던 핫머니가 다시 빠르게 유출되고 있다”면서 “성장 체력이 약한 상황에서 연준의 금리 인상 시점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연방 기금 목표 금리 동결 영향으로 상승했던 2년 만기 채권 금리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2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2bp(1bp=0.01%포인트) 상승한 0.72%를 기록했다.

3분기 기업재고는 568억달러 늘어난 데 그쳤다. 지난 2분기와 1분기의 기업재고는 1135억달러와 1128억달러나 각각 증가했다. 다만, 미국 경제 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3분기 소비지출은 자동차 판매 호조로 3.2% 증가했다. 2분기에는 3.6% 늘어났다.

일부 전문가들은 전반적인 성장률은 부진하게 나왔지만, 미국 경제 성장세를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지표가 부진했던 것은 기업 재고 감소 영향이 컸기 때문이다.

지난 10월24일로 끝난 주간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증가세를 보였지만, 예상치는 하회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1000명 늘어난 26만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26만5000명을 밑돈 것이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업종과 제약주가 주목 받았다. 미국 보톡스제조업체인 앨러간의 주가는 대형 제약회사인 화이자가 인수에 나섰다는 소식에 5.98% 급등했다. 앨러간 주가 급등으로 헬스케어업종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고프로는 3분기 실적 부진 영향으로 주가가 15.19% 급락했다. 반면 실적이 예상을 웃돈 알트리아그룹과 마스터카드 주가는 각각 0.15%, 0.53%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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