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주가 사흘 연속 신고가…주당 118.62달러

2014-11-25     박남기 기자

애플의 주가가 3거래일 연속으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나스닥에서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의 주가는 직전 거래일(21일) 종가보다 0.38달러 높은 116.85달러로 개장해 장중 꾸준히 오름세를 탔으며, 결국 1.85% 오른 118.62달러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24일 종가 기준 애플 시가총액은 6,957억2천만 달러(775조3,800억 원)로 늘어나 전세계 시가총액 제2∼4위 기업인 엑손모빌(4,053억3,000만 달러, 1.13% 하락), 마이크로소프트(3,922억8,000만 달러, 0.81% 하락), 구글(3,658억2,000만 달러, 0.33% 상승) 등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한국 시가총액 제1위 기업인 삼성전자(184조원)의 4.2배에 달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의 시가총액은 이달 중순 러시아, 이탈리아, 싱가포르 등 상당수 주요국 증시의 시가총액 합계를 이미 넘어섰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이 돈으로 러시아 증시에 상장된 주식을 몽땅 사들인 후 1억4,000여만 명인 러시아인 모두에게 아이폰 6 플러스를 하나씩 사 주고도 남는 정도라고 블룸버그는 표현했다.

이달 들어 애플은 16거래일 중 10거래일에 잇따라 신고가를 경신했다.

주식분할과 배당을 감안한 조정 종가 기준으로 애플 주가는 지난 3일(108.93달러)과 7일(109.01달러)에 신고가 기록을 세웠으며, 2거래일 후인 11일(109.70달러)부터 12일(111.25달러), 13일(112.82달러)을 거쳐 14일(114.18달러)까지 나흘간 연속으로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이어 18일(115.47달러), 20일(116.31달러), 21일(116.47달러)에도 신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애플은 지난 6일 주당 0.47달러의 배당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