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개인 동반 순매수에 상승…금융·반도체 주 강세

2024-04-26     김성호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개인 동반 순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으로 금융주가 일제히 상승했고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를 견인했다.

2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628.62)보다 27.71포인트(1.05%) 상승한 2656.33에 장을 닫았다. 0.85% 상승 출발한 지수는 한때 2660선까지 올랐으나 2650선으로 되돌렸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701억원과 68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5611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금융(3.22%), 보험(2.62%), 증권(2.11%), 의료정밀(2.03%), 전기전자(1.18%), 기계(0.86%), 제조(0.75%), 운수창고(0.70%), 통신(0.68%), 유통(0.57%), 전기가스(0.45%), 비금속광물(0.39%), 서비스(0.30%), 건설(0.16%), 화학(0.15%) 등은 올랐고 섬유의복(-0.12%), 종이목재(-0.23%), 음식료(-0.43%), 의약품(-0.67%)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KB금융(9.67%), SK하이닉스(4.22%), 기아(1.37%), 삼성전자(0.52%), 포스코(POSCO)홀딩스(0.51%) 등은 상승한 반면 LG에너지솔루션(-0.13%), 현대차(-0.20%), 셀트리온(-0.45%) 등은 하락했다.

특히 KB금융의 금일 상승세가 두드러졌는데 주가연계증권(ELS) 사태 관련 비용에도 1분기 호실적과 배당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이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853.26)보다 3.56포인트(0.42%) 오른 856.82에 거래를 종료했다. 0.79% 오른 860에 거래를 시작한 지수는 결국 850에서 주저앉았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62억원과 80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99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가운데 이오테크닉스(5.04%), 리노공업(1.00%), 에코프로비엠(0.85%), HLB(0.46%), 알테오젠(0.00%) 등은 상승한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0.70%), 엔켐(-0.71%), 셀트리온제약(-0.88%), 에코프로(-1.94%), HPSP(-3.97%) 등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가 컨센서스를 밑도는 동시에 1분기 개인소비지출(PCE)이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미 빅테크 호실적과 저가매수세 유입이 국내 반도체, 전력기기 업종 강세로 이어졌고, 외국인이 현·선물시장에서 순매수세 전환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