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LNG운반선 4척 10억8,000만달러 건조 계약
척당 2억7,000만달러 역대 최고가…기존 최고가 2억6,500만달러 넘어
2024-02-26 정상혁 기자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연초부터 고가의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6일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와 174,000㎥급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4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의 선가는 1척당 2억7,000만달러(약 3,596억원) 역대 최고가로, 총 수주금액은 10억8,000만달러(약 1조4,385억원)에 달한다.
174,000㎥급 LNG운반선의 기존 최고가는 2억6,500만달러였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해 2028년 1월까지 인도할 예정이다.
올 들어 HD한국조선해양은 총 6척의 LNG 운반선을 수주했다. 지난 2020년, 2021년, 2022년, 2023년에는 각각 21척, 25척, 45척, 39척을 수주하며 LNG운반선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수주건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46척(해양 1기 포함) 59억8,000만달러(약 7조9,653억원)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 135억달러의 44.3%를 잠정 달성했다.
선종별로는 LNG운반선 6척,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15척, LPG·암모니아운반선 19척, 에탄운반선 1척,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2척, 탱커 2척, 해양 1기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