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미성년 주식투자자 4년 만에 15배 증가”

지난해 만 18세 이하 미성년고객 약 175,260명 가장 많이 보유한 국내종목은 삼성전자, 해외종목은 테슬라

2024-02-05     이민준 기자

주식투자를 하는 미성년자수가 최근 4년간 15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KB증권은 지난해 주식을 보유한 만 18세 이하 미성년고객이 약 175,260명으로 4년 만에 15배 수준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4년 전인 2019년 미성년 고객은 11,632명이었다.

KB증권이 지난해 자사 미성년 고객의 투자 동향을 분석한 결과 전체 고객 대비 미성년 고객의 비율은 지난 20191.50%에서 지난해 5.93%4.43%포인트(p)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미성년 고객이 가장 많이 보유한 국내 종목은 삼성전자였으며, 이어 에코아이, 삼성전자 우선주, POSCO홀딩스, LG에너지솔루션 순이었다.

해외주식의 경우 테슬라를 가장 많이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애플과 엔비디아, 알파벳A 등 순이 그 뒤를 이었다.

아울러 지난해 공모주 청약에 참여한 미성년 고객은 55,373명으로 1인당 평균 2.7회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주식의 경우 미성년 고객의 73.1%, 해외주식의 경우 91.2%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이용해 주식매매에 참여했다.

KB증권은 자사 MTS‘KB M-able(마블)’ 또는 ‘M-able mini(마블미니)’를 통해 비대면으로 미성년 자녀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자녀들이 자신의 최애 아이돌 소속사 주식, 좋아하는 운동화 브랜드 주식 등을 소액으로 매매하며 어린 시절부터 시장 상황에 따른 주가 변동 등을 배우고 올바른 금융 관념을 세우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