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익홀딩스, 저PBR 종목 거론되며 정책 수혜 기대감에 上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 공정용 특수 가스사업 영위 지주사 PBR 0.32배···자회사 지분가치만 시총 3배 육박

2024-02-02     김성호 기자

원익홀딩스가 정부의 저()주가순자산비율(PBR) 주가 부양 정책의 수혜주로 거론되면서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원익홀딩스는 삼성이 지분을 보유한 저평가주로 자회사 지분가치만 현 시가총액의 3배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원익홀딩스는 전일 대비 29.88% 폭등한 4,455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해 상한가를 찍었다. 개장 직후 0,58% 오른 3,450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익홀딩스는 장중 내내 상승폭을 키워오다 오후 147분 경 상한가에 도달한 후 장을 마칠 때까지 상한가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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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원익홀딩스의 지분 2.3%를 보유하면서 반도체 관련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원익홀딩스는 자체사업을 갖고 있는 사업 지주회사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생산라인에서 각 장비에 공정용 특수 가스를 공급하는 가스 캐비닛과 가스 배관설비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주 고객사로 삼성전자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원익홀딩스는 자회사 원익아이피에스, 원익머트리얼즈, 원익큐앤씨 등 자회사 지분가치만 약 9,500억원이다. 원익홀딩스의 시총이 현재 약 3,441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약 3배에 달하는 규모다.

원익홀딩스의 PBR0.32배에 불과한 상황으로 저평가된 주식에 속하고 있다. BPS(주당순자산가치)13,931원에 달한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의 저PBR주 주가부양 정책이 본격화 될 경우 재평가될 수 있는 주식에 속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