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지난해 매출 9조 돌파·영업익 1.5조 육박 역대급 실적에 강세

'23년 연간 매출 9조6,706억·영업익 1조4,888억 콘텐츠·커머스 두자릿수 성장…4분기도 매출·영업익 최대치 매출·영업익 모두 역대 최대치 달성에 주가 반등

2024-02-02     김성호 기자

NAVER(네이버)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순항하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날 오전 1002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94% 상승한 212,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러한 강세는 네이버가 2023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공시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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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지난해 커머스와 콘텐츠사업의 가파른 성장에 힘입어 연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9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4분기와 연간 기준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네이버의 20234분기 매출액은 25,370억원, 영업이익은 4,055억원, 조정 EBITDA(감가상각 전 영업이익)5,8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1.7%, 영업이익은 20.5% 각각 증가한 실적이다. 네이버 분기 영업이익이 4,000억원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4분기 조정 EBITDA는 웹툰의 흑자 전환과 포시마크의 이익 확대로 전년 동기대비 19.2%, 전분기 대비 5.3%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4분기 사업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9,283억원 커머스 6,605억원 핀테크 3,560억원 콘텐츠 4,663억원 클라우드 1,259억원이다.

서치플랫폼은 검색광고의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되며, 전년동기 대비 1.3%, 전분기 대비 3.3% 성장한 9,283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생성형AI 검색 서비스 큐:11월 말 PC 통합검색에 적용한 데 이어 올해에는 모바일로도 테스트를 확장할 계획이다.

커머스는 포시마크의 편입 효과, 크림의 수수료율 인상 및 스마트스토어 전체 거래액 성장과 더불어 브랜드솔루션패키지 및 도착보장 서비스 수익화 시작으로 전년동기 대비 35.7%, 전분기 대비 2.0% 증가한 6,605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전체 거래액은 브랜드스토어와 서비스 거래액 성장으로 전년 동기대비 11.0%, 전분기 대비 3.7% 증가하며 124,000억원을 기록했다.

핀테크는 전년 동기대비 11.3%, 전분기 대비 4.5% 증가한 3,560억원이다. 4분기 결제액은 전년동기 대비 23.9%, 전분기 대비 7.0% 성장한 163,000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는 웹툰 콘텐츠와 IP(지식재산권) 매출 성장, 스노우 AI 상품 매출확대 효과로 전년 동기대비 6.6%, 전분기 대비 7.2% 증가한 4,663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웹툰 통합 거래액은 전년동기 대비 9.3% 성장한 4,440억원을 기록했으며, 다양한 수익성 개선 노력으로 4분기 및 연간 EBITDA는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클라우드는 전년동기 대비 13.3%, 전분기 대비 1.8% 성장한 1,259억원을 기록했다. B2B(기업간거래)는 하이퍼클로바(LLM) 사용료 매출 발생, 라인웍스 유료 ID수 확대가 지속됐다.

지난해 4분기 영업비용은 21,3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했고 전분기 대비로는 3.2% 늘었다. 개발·운영비는 연말 성과급 등의 인식으로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각각 17.8%, 4.8% 상승했다. 마케팅비는 전년 동기 대비 10.9% 늘었으나 콘텐츠 부문의 비용 관리 노력으로 전분기 대비 8.6% 줄었다. 인프라비는 데이터센터 각 세종 및 신규 AI 장비 투자 관련 상각비의 온기 반영 효과로 전년동기 대비 6.2% 증가했고 전분기 대비로는 4.1% 늘었다.

연간 기준으로 네이버의 지난해 매출은 96,706억원, 영업이익은 14,888억원을 기록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7.6%, 14.1% 증가했다. 연간 조정 EBITDA는 전년 대비 18.4% 증가한 21,338억원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2023년은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견조한 매출 성장률을 만들어내고 신중한 비용집행을 통한 수익성 강화를 위해 노력했던 한 해였다올해에도 네이버는 AI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검색, 커머스 등 핵심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보통주 1주당 79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1.1898.486만원, 시가 배당률은 0.4%이며 배당기준일은 지난해 1231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