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글로벌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공고…5천억원 펀드 추진

2023-12-22     이민준 기자

산업은행이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공급망 대외 의존도를 완화하고, 해외 진출을 촉진하기 위한 '글로벌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을 공고했다.

22일 산업은행은 이번 사업은 8월 16일 발표된 금융위원회의 ‘수출금융 종합지원 방안’의 후속 조치이며 산은이 주관 기관이 돼 총 5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고 공동 출자기관은 중소기업은행이라고 밝혔다.

글로벌공급망펀드 출자사업은 자국 중심 산업정책 확산, 국제안보 이슈 등 대외 여건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국내 중소·중견 기업들의 글로벌 공급망 애로 극복에 주안점을 뒀다. 펀드는 공급망 핵심 품목을 담당하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과 수출국 앞 현지 진출 또는 제3국에 생산기지 건설을 추진하는 기업 등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산은은 내년 1월 25일 제안서 접수를 마감하고 3월 중 3개의 운용사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산은 측은 “글로벌공급망펀드는 중간재 대외의존도 완화 및 무역규제 대응으로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대표 정책금융기관이자 주요 시장조성자로서 정부 정책에 부응하며 모험자본 시장 내 선도적 역할을 지속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