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머티리얼즈 공모가 36,200원 확정···17일 상장

1,100여개 기관 참여 경쟁률 17.2대 1 8~9일 일반청약 후 17일 코스피 상장 예정 시가총액 2조5,000억원 전망

2023-11-08     김성호 기자

이달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기업공개(IPO)를 진행하고 있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공모가를 확정했다.

8일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상장을 주관한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지난 7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범위(36,20044,000) 최하단인 36,200원으로 확정했다.

앞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5거래일간 진행된 수요예측에는 총 1141곳의 기관이 참여해 17.2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금액은 4,192억원,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25,000억원이다. 오늘부터 9일까지 이틀간 일반청약을 거쳐 오는 1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해외에서의 반응이 좋아 홍콩, 싱가포르 등의 대형 기관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참여가 많았다다만 경제성장에 대한 불확실성과 높은 기준금리가 장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로 주식시장이 불안정해지며 정상적인 수요예측이 어려웠고, 해외와 달리 국내 기관투자자들은 일부 양극화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외 우량기관 주문 수량의 80% 이상이 확정 공모가 이상에서 접수된 점 등을 반영해 공모가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의무보유기간의 경우 재무적 투자자(FI)와 전략적투자자 등은 6개월, 최대주주 및 일부 특수관계인은 30개월로 정했다.

지난 2017년 설립된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이차전지 소재인 전구체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이사는 이번 상장을 계기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생산능력 투자를 기반으로 기술력 우위를 유지하고 원가경쟁력을 강화해 배터리 양극소재 시장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며, 공동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