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국 FOMC 앞두고 강보합 마감…2차전지주 반등

2023-09-20     김성호 기자

코스피가 이달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장중 약세를 보였지만 막판 상승에 힘입어 강보합 마감했다. 

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559.21)보다 0.53포인트(0.02%) 상승한 2559.74에 장을 닫았다. 0.10% 하락 출발한 지수는 기관이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상승 전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885억원과 50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679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1.94%), 운수장비(1.66%), 종이목재(1.15%), 전기가스(1.07%), 통신(0.84%), 유통(0.53%), 철강금속(0.43%), 증권(0.37%), 금융(0.24%), 비금속광물(0.03%) 등은 올라갔고, 의료정밀(-1.77%), 의약품(-1.33%), 기계(-1.09%), 서비스(-0.82%), 건설업(-0.70%), 음식료(-0.57%), 섬유의복(-0.55%), 화학(-0.52%), 보험(-0.13%), 전기전자(-0.04%) 등은 내려갔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현대차(2.58%), 삼성SDI(0.90%), LG에너지솔루션(0.60%), POSCO홀딩스(0.17%) 등은 상승한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1.37%), SK하이닉스(-1.01%), 네이버(NAVER)(-0.91%), 삼성전자(-0.29%), LG화학(-0.18%) 등은 하락했다.

금일 코스피는 오는 21일 발표되는 FOMC를 앞두고 보합권에서 등락하며 관망세를 보였다.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 시장에서 모두 매도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장 후반 2차전지주가 반등하면서 지수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883.89)보다 1.17포인트(0.13%) 하락한 882.72에 거래를 종료했다. 880선을 벗어나지 못한 채 등락을 거듭하다 마무리했다.

개인은 169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25억원과 110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7.08%), 에코프로비엠(4.5%), 레인보우로보틱스(1.21%), 엘앤에프(0.7%), 포스코DX(0.18%) 등은 상승한 반면 알테오젠(-4.15%), HLB(-2.52%), JYP Ent.(-0.73%), 에스엠(-0.45%), 셀트리온헬스케어(-0.16%) 등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FOMC를 하루 앞두고 밤 사이 미국채 금리 상승 부담 영향에 증시 부진으로 이어졌다"며 "다만 이날 장중 미국채 금리의 추가 상승이 제한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코스피도 2550선에서 추가 하락보다는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