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3분기 국내외 판매 증가에 수익성 개선
IBK투자증권은 16일 빙그레에 대해 올해 3분기도 국내외 빙과 판매 호조세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7만1000원에서 8만3000원으로 올렸다.
빙그레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7% 늘어난 3887억원, 영업이익은 119.5% 증가한 462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전망 대비 매출액은 대체로 부합했고 영업이익은 크게 상회했다.
김태현 연구원은 "안정적인 투입 원가 흐름이 이어지며 매출원가율이 3.7%포인트 개선됐고, 광고선전비 약 59억원 절감 효과로 판관비율도 2.4%포인트 축소됐다"면서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2012년 이래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인 11.9%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부문별로 보면 냉장류 매출액이 전년보다 6.8%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바나나맛우유와 요플레 등 주력 제품 가격 인상 효과로 외형 성장세가 이어졌다"며 "마케팅도 축소하며 수익성도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냉동류 매출은 10.7% 개선됐다. 1분기 이른 더위 수혜에 이어 2분기도 폭염으로 빙과류 수요 확대가 지속됐고, 붕어싸만코, 메로나 등 제품 가격 인상 효과가 더해졌다. 상온 커피와 더단백 브랜드 제품 판매도 양호했다.
김 연구원은 "아울러 자회사 해태아이스크림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579억원, 당기순손익은 30.3% 늘어난 73억원을 기록했다"며 "중국과 베트남 법인 매출이 각각 89.9%, 43.6% 증가했고 미국 법인은 매출이 31.4% 줄었지만 당기순손익은 흑자 전환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