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부채한도협상 기대감 확대에 2500선 돌파…0.83%↑

2023-05-18     김성호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 순매수세 유입에 2500선을 돌파했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 기대감 확대와 기술주 강세 등이 지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1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494.66)보다 20.74포인트(0.83%) 상승한 2515.40에 장을 마쳤다. 

금일 코스피는 반도체와 자동차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일본 정부차원에서 주요 글로벌 반도체 기업을 초청해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는 소식과 마이크론에 약 2조원 규모 보조금을 지원한다는 소식이 반도체주에 호재로 작용했다.

외국인이 528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446억원과 816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기계(1.91%), 의료정밀(1.75%), 전기전자(1.38%), 운수장비(1.37%), 비금속광물(1.13%), 철강금속(1.13%), 제조(1.02%), 유통(1.00%), 건설(0.74%), 금융(0.71%), 화학(0.45%), 증권(0.38%) 등은 올랐고 전기가스(-0.82%), 의약품(-0.66%), 음식료(-0.54%), 섬유의복(-0.26%), 서비스(-0.24%), 보험(-0.08%) 등은 내렸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1.85%), 기아(2.04%), SK하이닉스(1.85%), 현대차(0.98%), LG에너지솔루션(0.36%), 삼성SDI(0.14%) 등은 상승한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89%), 네이버(NAVER)(-0.23%)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834.19)보다 1.70포인트(0.20%) 오른 835.89에 거래를 종료했다. 0.61% 뛴 839.27에 시작했지만 이내 상승분을 상당수 반납했다.

개인은 171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73억원과 1313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반도체(2.62%), 기계·장비(2.33%), IT H/W(1.90%) 등은 올랐고 제약(-2.10%), 음식료·담배(-1.01%), 유통(-0.71%) 등은 하락했다.

시총 상위종목 가운데 HLB(-9.47%), 엘앤에프(-2.13%), 셀트리온헬스케어(-1.63%), 셀트리온제약(-1.32%), 에코프로(-0.53%), 카카오게임즈(-0.26%), 에코프로비엠(-0.22%) 등이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부채한도협상 기대감과 반도체 업종 중심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며 코스피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며 "코스닥은 최근 상승했던 바이오, 엔터 업종에서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폭이 일부 제한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