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거래일만에 하락마감…코스닥, 반도체·게임주 훈풍

2023-03-24     김성호 기자

코스피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인 스탠스와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 번복에 반등한 뉴욕증시에도 불구하고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반영된 영향을 받아 4거래일만에 하락 마감했다. 

24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9.52포인트(0.39%) 하락한 2414.96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58억원과 182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2328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기계(1.63%), 의료정밀(1.62%), 섬유·의복(1.22%), 통신(0.37%), 비금속광물(0.37%) 등은 올랐고 보험(-2.38%), 철강 및 금속(-1.74%), 금융(-1.58%), 운수장비(-1.36%), 화학(-1.10%)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1.12%), 삼성전자우(0.19%) 등은 상승한 반면 삼성SDI(-3.62%), LG화학(-3.09%), 현대차(-1.55%), SK하이닉스(-1.36%), LG에너지솔루션(-1.04%), 기아(-1.02%), NAVER(-0.74%), 삼성바이오로직스(-0.13%)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11.92포인트(1.47%) 상승한 824.11를 기록했다. 

개인이 343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026억원과 2454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4.63%), IT부품(4.28%), IT H/W(4.23%), 기타 제조(3.87%), IT(3.35%) 등은 올랐고 종이·목재(-1.08%), 일반전기전자(-0.13%) 등은 내렸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펄어비스(8.44%), 엘앤에프(7.2%), 카카오게임즈(0.49%), 에코프로(0.22%) 등은 상승한 반면 HLB(-3.59%), 레인보우로보틱스(-2.73%), 셀트리온헬스케어(-1.71%), 에코프로비엠(-0.85%), 셀트리온제약(-0.54%), 오스템임플란트(-0.05%) 등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 상방 압력을 높인 2차전지주 중심으로 외국인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돼 코스피 하락을 주도했다"며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선물 순매도세가 확대돼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