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56년 역사 뒤로하고 ‘롯데웰푸드’로 재탄생···4월부터 적용

23일 정기 주총서 사명 변경 안건 통과 “사업영역 확장성 및 글로벌 종합식품기업 이미지 반영"

2023-03-23     김윤희 기자

롯데제과가 1967년 창사 이후 56년 만에 사명을 롯데웰푸드(LOTTE WELLFOOD)’로 변경한다.

23일 롯데제과는 서울 양평동 롯데제과 본사에서 진행된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명을 롯데웰푸드로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새로운 사명은 41일부로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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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사명인 롯데웰푸드는 제과 기업에 한정됐던 사업 영역의 확장성을 담보하고,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앞서 롯데제과는 지난해 7월 롯데푸드를 합병하며 종합식품회사로 거듭난 바 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영유아기부터 노년기까지 전 연령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제품을 제공하는 종합식품기업 이미지를 확고히 하기 위해 제과대신 푸드(FOOD)’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에게 웰빙(Wellbeing)’, ‘웰니스(Wellness)’가 연상되는 (WELL)’이란 키워드를 활용해 더 나은 먹거리와 행복한 삶을 고객에게 전달하고 건강한 식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이라는 의미도 강조했다고 전했다.

롯데푸드와의 합병을 완료한 롯데제과는 제과사업뿐 아니라 간편식, 육가공, 유가공 등 다양한 사업 영역을 영위하고 있다. 향후 케어푸드, 기능성 식품, 비건푸드 등 신규 카테고리 진출에도 적극 나서 회사의 사업영역을 적극적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또 해외시장 확대를 위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집중해 해외사업 매출은 2021년 대비 약 24% 성장했다. 앞으로도 적극적인 글로벌 공략을 통해 현재 20% 수준인 해외사업 비중도 중장기적으로 5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올해 1월에는 인도 자회사 하브모어에 약 700억 투자를 집행하는 등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롯데제과 사명 검토에는 브랜드 전문가들과 언어학자들이 참여해 확장성, 포용성, 간편성, 미래 지향성, 콘셉트 부합성 등 다양한 요소에 대한 다면적이고 상세한 평가를 진행했다. 이에 국내 뿐 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뜻이 직관적으로 보이며, 기업이 추구하는 미래지향점인 웰니스(WELLNESS·건강, 행복)의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롯데웰푸드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으로 최종 결정했다.

한편 이날 롯데제과 주주총회는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총수(8345,123)84.2%의 주주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주주총회에서는 사명 변경을 비롯한 정관 일부 개정 이영구, 이창엽 사내 이사 선임 정윤화, 손문기 사외 이사 선임 정윤화, 손문기 감사위원 선임 등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 배당금은 전년보다 44% 늘어난 주당 2,300원으로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