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SVB 충격에도 0.67%↑…2410선 상승 마감

2023-03-13     김성호 기자

코스피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여파에도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에 나서면서 상승마감했다.

13일 코스피는 직전거래일 대비 16.01포인트(0.67%) 오른 2410.60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9억원과 307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3279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증권(0.85%), 제조(0.77%), 운수장비(0.73%) 등은 올랐고 건설(-1.09%), 종이목재(-0.91%), 섬유의복(-0.85%), 전기가스(-0.55%), 의료정밀(-0.52%)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2.18%), LG화학(1.56%), NAVER(1.35%), SK하이닉스(1.20%), 기아(1.03%), 삼성전자(0.84%), 현대차(0.57%), 삼성바이오로직스(0.26%), 삼성SDI(0.14%) 등은 상승한 반면 삼성전자우(-0.19%)는 하락했다.

코스닥은 0.29포인트(0.04%) 오른 788.89에 장을 종료했다. 

외국인이 1458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67억원과 60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17.18%), 에코프로비엠(4.86%), 펄어비스(3.2%), HLB(1.71%), 카카오게임즈(0.82%), 엘앤에프(0.64%), 셀트리온제약(0.12%) 등은 상승한 반면 에스엠(-23.48%), JYP Ent.(-8.49%) 등은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장 초반 혼조세를 보이던 국내증시는 미국의 적극적인 SVB 리스크 완화 개입,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0.5%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 둔화, 양회 폐막에 따른 중국 경기 부양 정책 기대감 등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다"며 "원·달러 환율은 20원 이상 하락했는데, SVB 사태로 금리 인상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