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인프라, 코스닥 상장 첫날 시초가 급등 후 폭락

시초가 42,000원, 공모가 대비 100%↑ 시초가 고점 형성 후 곧바로 하락 전환

2023-03-02     김성호 기자

임상시험수탁기관(CRO) 바이오인프라가 코스닥시장 상장 첫 날 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2배 상승해 따상에 성공하는 듯 싶었으나 곧바로 하락전환 후 20% 이상 급락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바이오인프라는 이날 오전 1032분 시초가 대비 23.10% 폭락한 32,300원에 거래 중이다. 시초가는 42,000원으로 공모가(21,000) 대비 100% 상승했다.

2일

앞서 바이오인프라는 지난해 11월 수요예측 부진으로 상장계획을 취소했으나 올 들어 재도전에 성공해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것이다.

올해 재도전은 지난해 상장 추진 시 희망가격 최고치(26,000)보다 낮은 금액으로 공모해 지난달 13~14일 실시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594.91을 기록했다. 이어 20~21일 진행한 일반투자자청약에서 경쟁률 1,034.71로 흥행에 성공하며 좋은 흐름을 보였었다. 청약을 통해 모인 증거금은 17,655억원 규모에 달했다.

지난 2007년 설립된 바이오인프라는 생동성분석 및 검체분석 용역 등 분석 CRO 업무를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기업이다. 2021년 식품의약품안전처 생물학적동등성시험(이하 생동성시험) 승인건수 기준 국내 생동성시험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주요 고객사로는 종근당, 유한양행, 한미약품 등 국내 대형 제약사들이 있으며, 한국화이자제약, 머크, 사노피 등 다국적 제약사로부터 수주도 제공받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 294억원, 영업이익 62억원, 당기순이익 54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매출액은 306억원, 영업이익 75억원, 당기순이익 62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