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기이브이, 상장 첫날 ‘따상’ 후 상승폭 줄이며 마감

올해 3번째 따상 성공 코스닥 상장사 공모가 11,000원보다 2배 높은 22,000원 시초가 형성

2023-02-03     김성호 기자

이차전지 부품업체 삼기이브이가 코스닥 상장 첫날 따상(공모가의 2배로 시작해 상한가)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말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미래반도체와 오브젠에 이어 올해 3번째 따상이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시장에 첫 상장한 삼기이브이는 시초가를 공모가의 200%22,000원에 형성한 이후 상한가인 28,600원을 기록해 따상에 성공했다.

이차전지

일반적으로, 공모주는 상장 첫날 시초가를 90~200% 사이에서 형성되는데 이날 삼기이브이 주가는 공모가 11,000원보다 2배 높은 22,000원에 장을 시작했다.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한 삼기이브이는 이후 매도물량이 출회되며 거래는 22.05% 오른 26.850원에 마감했다.

당초 삼기이브이는 기업공개(IPO)시장이 침체되면서 상장 과정에서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이에 지난달 17~18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37.511의 경쟁률로 희망공모가(13.800~16,500)보다 낮은 11,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었다.

한편, 삼기이브이는 2020년 삼기(옛 삼기오토모티브)에서 물적 분할돼 설립된 업체로, 이차전지 관련 부품 제조를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로 LG에너지솔루션 등 배터리 제조업체와 폭스바겐, 포드, 포르쉐 등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을 확보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파우치형·각형 이차전지에 탑재되는 엔드플레이트가 있다. 수주 확정 후 약 3년의 개발기간을 거쳐 양산되며 플랫폼이 변경되지 않는 한 장기계약을 통해 공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