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1분기부터 실적 개선...현 주가는 과도한 저평가

2023-01-17     유명환 기자

IBK투자증권은 17일 코오롱인더에 대해 작년 4분기와 올해 1분기를 바닥으로 점진적인 실적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동욱 연구원은 “코오롱인더는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41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9.5%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패션부문의 성수기 효과에도 불구하고, 산업자재·필름부문의 비수기 효과 발생, 환율 하락으로 수출주에 부정적인 요인 증가 및 필름 부문의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산업자재부문 영업이익은 50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8.8% 감소할 전망이다. 아라미드는 견고한 수익성을 지속하고 있으나, 전방 타이어·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들의 재고 조정이 발생했고, 환율 하락으로 수출주에 부정적인 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화학부문 영업이익은 10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6.8% 증가할 전망이다. 일부 석유수지 플랜트의 정기보수 진행에도 불구하고, 수출 운임 및 원재료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다.

필름·전자재료부문 영업이익은 -35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적자가 확대될 전으로 추정했다. 테레프탈산(TPA)·모노에틸렌글리콜(MEG) 등의 원재료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작년 3분기 가동률(67%)과 전방 업황을 고려 시 대규모 일회성 비용(재고처리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의 올해 추정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48배로 2010년 이후 최저치가 예상되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 주가는 과도하게 하락한 상태로 평가된다"며 "작년 4분기와 올해 1분기를 바닥으로 점진적인 실적·주가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