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4분기 영업익 기대치 하회 전망…비중축소 제시

2023-01-09     유명환 기자

IBK투자증권은 9일 LG화학에 대해 지난 4분기 석유화학·첨단소재부문 등이 부진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90만원에서 80만원으로 하향하고 비중축소를 제시했다.

이동욱 연구원은 "LG화학의 2022년 4분기 영업이익은 471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7.7% 감소하고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주력 사업부문인 석유화학·첨단소재부문의 감익이 예상되는 가운데, 배터리부문의 일회성 비용 발생이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석유화학부문 영업이익도 -30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적자전환할 전망"이라며 "여수·대산 플랜트의 가동률 조정, 정기보수 진행 및 비수기 효과로 판매 물량이 감소한 가운데, PE/PVC/ABS 등 생산 비중이 높은 제품군들의 스프레드가 약세를 지속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첨단소재부문 영업이익은 112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73.0%감소할 전망"이라며 "환율 및 메탈가 하락으로 양극재 판가가 동시에 하락했고, 전방 고객사 수요 둔화로 판매량도 동시에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배터리부문 영업이익은 35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3.0% 감소할 전망"이라며 "환율 하락으로 판가가 하락한 가운데,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