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포지오티닙, FDA 승인불가…스펙트럼 “롤베돈 마케팅 집중”

美 파트너사 스펙트럼, 25일 FDA로부터 CRL 수령 9월 시판허가 받은 ‘롤베돈’ 마케팅 및 판매에 역량집중

2022-11-28     김윤희

한미약품의 미국 파트너사 스펙트럼이 FDA 승인 불가 통보를 받은 포지오티닙 대신 롤베돈 성공을 위한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미국

28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스펙트럼이 미국 동부시각 기준 256(한국시각 2520)미국 FDA로부터 현 시점에서는 포지오티닙을 승인할 수 없다는 내용의 CRL(Complete Response Letter)을 수령했다.

포지오티닙은 이전에 치료 받은 경험이 있거나 HER2 엑손20 삽입 돌연변이가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스펙트럼은 작년 12FDA에 시판허가를 신청한 바 있다.

FDA의 시판허가 여부 결정에 앞서 미국 항암제자문위원회(Oncology Drug Advisory Committee)는 지난 923일 포지오티닙이 환자에게 주는 현재의 혜택이 위험보다 크지 않다고 표결(9:4)한 바 있으며, 이번 FDA 결정은 항암제자문위원회의 이 권고를 따른 것이다.

이번 FDA 통보에 따라 스펙트럼은 포지오티닙 과제의 우선순위를 즉각 낮추고, 지난 9FDA 시판허가를 받은 호중구감소증치료 바이오신약 롤베돈(한국명: 롤론티스)’의 마케팅 및 판매에 회사 자원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에 스펙트럼은 올 연말까지 ‘R&D 부문 인력 75% 감축등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절감한 운영자본을 롤베돈 상업화 비용에 집중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스펙트럼 톰 리가(Tom Riga) 사장은 어려운 결정이지만 이 같은 방침이 스펙트럼과 우리 주주들의 최선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믿는다, “포지오티닙에 대한 향후 전략적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포지오티닙 프로그램을 위해 헌신해 준 환자들과 가족들, 임상의 등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