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인수 후 트위터, 주요 광고주들 광고 중단

광고팀 정리해고·사용정지 계정 복구 등 논란에 머스크와 거리두기

2022-11-28     김성호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대대적 정리해고를 단행중인 가운데 사용정지 당한 계정 복구 허용 등 잡음이 끊이지 않자 트위터의 주요 광고주들이 트위터에서 광고를 중단하고 있다.

27(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복수의 광고대행사와 미디어 관계자들을 인용해 다수의 대형 브랜드들이 머스크의 광고팀 대량 해고 및 콘텐츠 관련 접근법에 반발해 트위터에 대한 광고 지출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기존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머스크는 광고를 중단한 일부 브랜드 CEO들에게 전화를 직접 걸어 그 경위를 따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트위터의 연 매출 50억달러 중 광고가 약 90%에 달할 절도로 전체 매출에서 광고는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미디어 업계 한 관계자는 트위터 광고팀 집단해고로 기존의 광고주들이 트위터와 진행했던 작업들에 대한 피드백을 받지 못했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광고 대행사의 한 임원은 현재 독특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그동안 트위터에서 이 같은 혼란과 피해가 발생한 것은 본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머스크는 트위터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사용중단 계정의 복구를 허용했다.

그는 지난 2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사면은 다음 주에 시작된다며 라틴어로 민심은 천심(Vox Populi, Vox Dei)’이라고 써 자신의 의지를 밝혔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19일에도 같은 방식으로 설문조사를 거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계정을 복구시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