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모건스탠리·CLSA 시세 부당 개입 조사 중

지난해 5월 MSCI 신흥국 지수 재조정 편입일 직전일 종가 급변동 영향 끼친 혐의

2022-11-23     이민준 기자

한국거래소가 주식 대량 매매에 따른 주가 변동 위험을 제대로 경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외국계 증권사인 모건스탠리와 CLSA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지난해 5월 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 지수를 재조정할 때 이들 두 회사가 주식 대량매매를 한 당시 전후 상황을 살피고 있다.

지수에 편입되거나 편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직전에 글로벌 자금의 대량매매가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기관투자자는 편입일 기준으로 미리 매수·매도 주문을하는데 편입일 전날 마감 때 대량주문을 넣는 방식으로 종가 급등락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때문에 증권사는 투자자들에게 이를 알려야하는 의무가 있는데 이를 소홀히 한 잘못이 있는지가 조사대상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현재 (심의가) 진행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자세한 사항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