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中경기 둔화 우려에도 상승…다우 0.45%↑

2022-08-16     박남기 기자

뉴욕증시가 중국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국채수익률(금리)이 떨어지면서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 상승 마감했다.

15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1.39포인트(0.45%) 상승한 33,912.44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99포인트(0.40%) 오른 4,297.14에,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80.87포인트(0.62%) 상승한 13,128.0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중국 경제지표 부진의 여파로 장 초반 하락 출발했지만 대형 기술주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중국의 7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도시지역 고정자산투자(FAI)가 모두 시장의 예상치를 대폭 하회했다. 7월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4.5% 증가를 밑돌았다.

7월 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증가해 시장 예상치 5% 증가를 대폭 하회했다. 1~7월 도시지역 FA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증가해 시장 예상치 6.2% 증가를 밑돌았다.

하지만 장 후반 주가지수는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가 감지되면서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9월 금리 상승폭을 낮출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10년 만기의 국채금리는 지난 12일 2.848%에서 2.790%로 내려왔다.

주요 종목별로 애플이 0.6%, 엔비디아가 1.7%, AMD가 0.1%, 마이크로소프트가 0.5%, 메타가 0.2%, 구글의 알파벳이 0.3% 상승 마감했다. 테슬라는  머스크 최고 경영자(CEO)가 전기차 누적 생산량이 300만대를 돌파했다고 언급한 데 힘입어 3.10% 올랐다.

국제유가는 급락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2.9% 하락한 배럴당 89.41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의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도 전거래일보다 3.1% 하락한 배럴당 95.1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