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씨텍, 1분기 실적 양호...하반기 기대감도 고조

2022-05-20     유명환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20일 케이씨텍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치를 웃돌았고 하반기도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2000원을 유지했다.

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보다 20.3% 줄어든 904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7.4% 감소한 156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장비보다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소재의 매출액 비중이 증가하며 전사 영업이익률은 17.3%로 전사 매출액 대비 양호한 수익성을 기록했다”며 "고객사의 투자가 하반기에 집중되는 만큼,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진행률로 매출 인식을 하는 만큼 P3 투자 지연에 따른 연간 실적 일부가 2023년으로 이연될 가능성도 있다”면서 “삼성전자의 3라인(P3)은 2분기 낸드(NAND) 장비, 3분기 디램(DRAM) 장비 입고가 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투자 스케줄을 감안하면 DRAM 장비 비중이 높은 케이씨텍은 2분기 실적 공백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2분기 매출액은 1분기보다 20.9% 줄어든 715억원을,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0.8% 감소한 92억원 수준에 머무를 것이란 평가다.

그는 “단 고객사의 반도체 투자 규모의 변화가 아닌 스케줄 변화이기 때문에 기업 펀더멘탈 변화는 제한적”이라며 “진행률 매출 인식으로 4분기 일부 매출이 내년 1분기로 이연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올해 전체 매출액은 작년보다 10.3% 늘어난 38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5.4% 증가해 65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현재 2022년 선행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7.8배 수준”이라며 “분기 실적과 주가 상관관계가 높은 장비주의 특성을 감안시 분기 실적 저점인 2분기가 매수 적기가 될 것”이라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