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4월 1일부터 2분기 적격대출 물량 한번에 풀어

2022-04-01     박민선 기자

우리은행이 이번달 부터 적격대출 한도를 월별에서 분기별 관리로 전환한다. 이에 다음 달 1일부터 2분기 적격대출 물량이 한 번에 풀리게 된다.

1일 우리은행은 적격대출 한도 관리 방침을 기존 ‘월별’에서 ‘분기별’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그동안 적격대출 한도를 월 단위로 관리해 조기 소진을 방지해왔다.

적격대출은 한국주택금융공사에서 내놓은 장기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이다. 무주택자와 1주택자만 이용 가능하며 10~40년 만기 원리금 분할상환방식이다. 9억원 이하의 주택을 담보로 5억원까지 빌릴 수 있다.

적격대출은 소득 제한이 없어 실수요층과 서민·중산층뿐 아니라 자산이 없는 고소득자나 맞벌이 부부에게도 인기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고정금리로 받을 수 있어 금리 인상기에 더 주목을 받는다. 다음 달 우리은행의 적격대출 금리는 3.95%로 예정돼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적격대출 한도를 월별로 관리하면 특정 달에 수요가 몰려 대출을 받고 싶어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분기 단위로 한도를 관리하면 여유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