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결제원,해외 주요국 무위험지표금리(RFR) 시장 동향

- RFR 선물거래량 대폭 증가, RFR 스왑시장 전환율 확대

2022-03-04     박민선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국제 파생거래 등에서 광범위하게 쓰이던 리보(LIBOR) 금리는 ’2012년 리보조작 사건을 계기로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산출이 중단된다 4일 밝혔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미국‧영국 등 주요국은 리보금리를 대체할 실거래 기반의 무위험지표금리를 개발했다. RFR(Risk-Free Reference rate): 무위험 투자로부터 기대할 수 있는 이론적 이자율로서 신용 및 유동성 위험이 배제된 상태에서의 평균 자금조달비용에 해당한다.

현재 주요국은 RFR 개발을 완료하고 RFR 금융거래 활성화를 추진 중이며, RFR First 이니셔티브 채택 등의 영향으로 RFR 파생상품시장이 빠르게 성장 중에 있다. 미국·영국 RFR 선물시장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지난 1월 선물거래량은 각각 약 10배,6배, 미결제약정은 각각 약 3배,1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스위스·일본 스왑시장의 경우 RFR로의 전환이 완료(전환율 99%)되었다는 평가이며 미국·유로 역시 가파르게 성장 중에 있다. 이에 미국·영국 RFR 채권시장의 경우 RFR 변동금리부채권(FRN) 발행규모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내는 국채·통안증권 익일물 RP금리가 RFR로 선정 2021년2월된 이후 지난해 11월26일에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 산출․공시 업무'를 시작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KOFR 선물시장 개설 오는 28일 은행·자산운용사는 KOFR 변동금리부채권(FRN) 발행 및 ETF 상품 출시 등을 검토 중으로 국내도 RFR 시장 활성화가 추진된다.

예탁원 관계자는 "KOFR 시장활성화를 위해서는 KOFR 평균금리 이자계산 방식에 대한 시장 관행(Convention)형성, KOFR사용자설명서 마련 등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며 "해외사례 벤치마크, KOFR 사용기관 협의, 학계와의 공동연구 및 세미나 등을 통해 KOFR가 시장에 정착될 수 있도록 제도 정비·개선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