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 구리 가격 강세와 방산 매출 증가로 실적 개선

2021-10-22     김성호 기자

풍산이 구리 가격 강세로 이익 증가가 기대되고 방산 매출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신규 투자의견이 나왔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구리 가격 강세와 양호한 방산 매출을 반영해 2021년과 2022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기존 대비 각각 19.7%, 5.5% 상향 조정한다”며 “연간 신동 판매량은 192000톤으로 전년 대비 9.3% 늘고, 방산 매출은 7354억원으로 같은 기간 4.0%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런던금속거래소(LME) 구리 가격은 지난 18일 1톤당 1만1300달러를 기록해, 직전 고점인 5월 11일의 1톤당 1만449달러를 넘어섰다”며 “향후 12개월 내 구리 가격이 1톤당 1만300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전력난으로 인한 제련소 생산 차질이 이어지고, 재고 비축 기간이 연장되며 구리 가격 상승을 지지할 것”이라며 “풍산은 구리 가격 상승 구간에서 원료 가격과 판매 가격의 차이가 확대되며 이익이 증가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변 연구원은 "3분기 풍산 매출액은 85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7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50.7%늘어날 것"이라며 "지배주주순이익은 450억원으로 같은 기간 34.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풍산의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0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구리 가격의 강세로 신동부문의 이익 증가가 예상되고, 방산 매출액은 288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64.7%나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