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상장 이틀째 코스피 9위 등극···시총 37조

2021-08-09     주선영 기자

지난 6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하며 단숨에 기존 금융대장주 KB금융을 제치며 금융주 1, 전체 시가총액 11위에 오른 카카오뱅크의 기세가 꺾일 줄 모르고 있다.

9일 상장 둘째 날을 맞은 카카오뱅크는 전 거래일보다 8,700(12.46%) 오른 78,500원에 장을 마감하며 코스피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종가 기준 시총은 전 거래일보다 41,334억원 증가한 372,954억원으로 늘어났다.

9일

이날 카카오뱅크는 보합 개장 후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며 10% 넘게 상승하다 변동성완화장치(VI)가 발동되기도 했다.

VI는 개별 종목에 대한 체결 가격이 급등락세를 보이면 발동하게 된다. 발동 후 일반 매매가 정지된 후 2분간 단일가 매매로 전환된다.

이후 카카오뱅크는 오후 들어 상승 폭을 높이며 장 중 최고 89,100원까지 찍었다. 최고가 기준 시총은 42조원을 넘어서며 코스피 8위 현대차의 뒤를 바짝 추격했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상장 전 금융 대장주였던 KB금융과의 시총 차이를 더욱 별렸다.

종가 기준 KB금융지주는 이날 시총 22378억원으로 코스피 18위를 기록했으며, 카카오뱅크와의 시총은 15조원가량 차이가 났다.

비록 카카오뱅크는 2거래일 연속 상한가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조기 편입이 결정되면서 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장에서는 카카오뱅크에 대한 매수세가 이어졌다.

앞서 MSCI는 지난 6일 밤 카카오뱅크를 MSCI지수에 편입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