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일반청약 마감···증거금 5조·경쟁률 7.79대 1

50만원 육박한 높은 공모가에 개미들 외면 일부 청약 철회 현상 발생 10일 코스피 상장 예정

2021-08-03     주선영 기자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었다. 하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혔던 크래프톤의 공모주 일반 청약이 기대를 크게 밑도는 결과와 함께 마감됐다.

2일과

3일 금융투자업게에 따르면, 크래프톤 청약 마감 결과 증권사(미래에셋·삼성·NH투자증권) 3곳에 들어온 청약 증거금은 총 535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경쟁률은 7.791을 나타냈다.

크래프톤 청약은 중복청약이 가능한 마지막 기회였기에 시장의 기대가 높았으나 높은 공모로 인한 개인투자자들의 외면 속에 흥행 실패로 돌아간 것이다.

이번 증거금은 중복 청약이 불가능했던 카카오뱅크의 583,000억원보다 크게 밑도는 것이다.

1주당 공모가가 498,000원이다 보니 소액투자를 원햐는 개인투자자들의 부담이 크고 경쟁률도 한자릿수에 불과해 상장과 동시에 주가하락이 우려되기도 했다. 이에 일부에서는 청약을 철회하는 현상도 발생했다.

증권사별로는 미래에셋증권이 9.50: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삼성증권이 6.88:1, NH투자증권이 6.72:1의 경쟁률을 보여 그 뒤를 이었다.

청약 건수는 3개 증권사를 종합해 총 296,539건을 기록했다.

앞서 크래프톤은 장외시장에서 1주당 가격이 300만원을 넘어서는 등 시장에서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난 51851 액면분할 전 크래프톤의 장외시장 가격은 3005,000원이었으며, 액면분할을 통해 주당 가격은 600,000원으로 내렸다.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주당 580,000원 내외에서 거래됐으나 현재는 495,000원까지 하락한 상태다.

한편, 일반 청약을 마무리한 크래프톤은 크래프톤은 오는 5일 납입과 환불 등을 마치고 10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