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보, 중장기 성장 모멘텀 긍정적 평가 '비중확대' 유효
배터리 소재업체인 천보가 실적 성장과 기술 레퍼런스 확보로 밸류에이션이 확대되는 구간이라며 신규 투자의견과 함께 목표주가가 상향됐다.
오강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천보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516억원, 영업이익은 58% 늘어난 100억원으로 추정되고 3분기도 증설이 반영되며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성장 모멘텀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어 "가격은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판가 상승, 수량은 고객사 수요 증가 및 증설 반영 효과가 기대된다"며 "향후 추가 고객사 확대 및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차전지 중소형 업체의 주가는 업종 특성상 증설 기대감이 높은 시점과 실적 호조 및 업종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때 좋다"며 "최근 국내외 셀 업체의 배터리 생산 확대 및 자동차 업체의 전기차 출시가 한창인 만큼 경쟁력 있는 배터리 소재 업체의 관심은 높아질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금은 제품의 경쟁력이 부각받고 있는 시점이며 실적 성장이 긍정적인 만큼 매수 타이밍이라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오 연구원은 "지난달 지분율 100%의 천보비엘에스가 2차전지 전해질 제조 부문 신규 설비 투자를 발표하는 등 증설 발표에 따른 중장기 성장 동력도 확실하다"며 "제품 품질 경쟁력은 이미 입증했기 때문에 기존 고객사 수요 증가 및 신규고객사 확대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 연구원은 천보의 목표주가를 기존 27만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