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매출 증가 등 실적개선 이미 주가에 선반영

2021-04-12     유명환 기자

KB증권은 12일 롯데쇼핑에 대해 할인점 이익 추정치는 하향했지만 백화점, 하이마트, 홈쇼핑 이익 추정치는 상향해 2021~2023년 영업이익 추정치의 변동폭은 미미하다며 투자의견은 ‘보유’, 목표주가는 12만원을 유지했다.

박신애 연구원은 “롯데쇼핑은 할인점 매출 호조, 비용 절감, 구조조정 효과 등으로 증익 흐름이 지속되고 있으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돼 있다”며 “높은 밸류에이션이 부담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롯데쇼핑의 올해 1분기 연결 총매출액은 5조 3002억원, 순매출액은 3조 9100억원, 영업이익은 1250억원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1%, -4%, 140% 등을 기록할 전망이다. 백화점 부문은 총매출액 1조 8516억원, 영업이익 1100억원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 293%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박 연구원은 “국내와 해외 모두 전년동기 실적 기저가 낮은 가운데, 국내 기존점 매출은 소비 회복에 힘입어 18% 성장하고, 해외 매출은 27% 성장할 것"이라며 "국내 할인점은 총매출액 1조 6448억원, 영업이익 186억원 등으로 같은기간 6%, 15% 감소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할인점은 부진 점포에 대한 구조조정을 지속하는 동시에, 잔존 점포에 대해서는 온라인 배송을 위한 물류 캐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