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미 정부 인프라 정책 등 수혜 전망

2021-03-30     채규섭 기자

두산밥캣이 미국 지역에서 정부의 정책에 따른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신규 투자의견과 함께 목표주가가 상향됐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바이든 정부의 환경 및 인프라투자, 바이 아메리카(Buy America) 정책 등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두산밥캣의 주요 제품들은 미국현지에서 제조되고 있고 전체 매출액의 73.4%가 북미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 신규주택판매와 기존주택판매 모두 'V자 반등'에 성공해 201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 중"이라며 "중국의 경우 코로나19가 지난해 2분기 이후 빠르게 안정돼 건설기계 판매의 기저가 높지만 미국과 유럽의 경우 기저효과가 올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두산인프라코어의 분할 및 매각이 임박했다"며 "모기업의 분할로 인한 지배구조 변화가 두산밥캣의 기업가치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없지만 두산인프라코어 분할매각의 목적이 두산중공업의 재무구조 개선에 있는 만큼 향후 두산밥캣의 배당증액 등은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두산의 지게차 부문 인수에 대한 우려도 주가에 이미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인수가 완료되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로 연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두산밥캣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9000원에서 4만9000원에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