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수 CEO’ 이정치 일동홀딩스 회장, 18년 만에 대표이사직 퇴임

2021-03-08     양희중 기자

제약업계 최장수 최고경영자(CEO)인 이정치(79) 일동홀딩스 회장이 18년 만에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다.

8일 일동홀딩스 이 회장이 오는 26일 주주총회를 기점으로 대표이사 자리에서 내려온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2003년에 일동제약 대표이사 부사장을 시작으로 2016년에는 일동제약의 지주회사인 일동홀딩스 대표이사를 맡은 뒤 지금껏 회사를 이끌어 왔다.

그는 고려대학교 농화학과를 졸업한 후 1967년 일동제약에 연구원으로 입사해 54년을 근무한 대표 ‘일동맨’이다. 일동제약이 분할되기 전부터 대표이사를 맡아 분할 후 존속법인인 일동홀딩스까지 이끌면서 지주회사 체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는 평을 받는다.

업계에서는 이 회장이 대표이사직은 내려놓지만, 회사에 남아 고문 등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