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올해 보험손익 상승 수익성 개선추세 지속

2021-02-23     유명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3일 현대해상에 대해 2020년 4분기 실적이 예상을 밑돌았지만 이는 투자영업이익 저조 등에 따른 것으로 보험손익 개선세는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만원을 유지했다.

전배승 연구원은 "2020년 4분기 순이익은 -86억원으로 시장 예상을 하회했다"며 "보험영업적자는 -2340억원으로 2019년 4분기 -3686억원 대비 크게 개선됐으나 투자영업이익이 2407억원에 그쳐 2015년 4분기 이후 가장 저조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자동차보험은 보험료 인상 효과 축소와 차량운행 증가로 손해율 하락폭 둔화가 예상되나 개선추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장기위험손해율은 작년과 유사한 수준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또 "투자수익률은 저금리 기조 지속과 처분이익 축소 영향으로 전년대비 하락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현 주가는 PER(주가이익비율) 0.4배로 예상 수익성 대비 저평가 정도가 크다고 판단되고 배당수익률도 5%에 달할 것으로 보여 높은 배당매력을 겸비했다"고 평가했다.

전 연구원은 "특히 투자수익률은 2.4%로 지난 3분기 강남사옥 매각이익 2000억원을 제외한 기준과 동일한 수준으로 4분기 중 투자부동산 관련 약 200억원의 손상차손이 반영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