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전년 ‘사상 최대’ 실적기록…해외 고성장·대내 이슈 해소, 저가매수 유효

2년 연속 3조원대 매출…영업익 6064억 전년比 32.3%↑

2021-02-18     김규철 기자

코웨이가 지난해 코로나19사태에도 불구하고 매출과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매출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3조원대를 돌파하며 고성장을 이어 나가고 있다.

아울러 주가도 해외 사업 성장성과 서비스 매니저 파업 등 대내 이슈가 해소되면서 올해도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되며 이러한 영향으로 저가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코웨이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6064억으로 전년 대비 32.3% 증가했고 같은 기간 매출액은 7.2% 증가한 3조2374억원, 당기순이익은 21.8% 증가한 4047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국내 환경가전사업 매출은 2조1273억원으로, 코로나19 사태와 CS닥터 노조 파업 등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전년(2조1112억원) 대비 소폭 증가했다. 연간 렌탈 판매량은 135만여대, 국내 총 계정 수는 634만 계정을 기록했다.

해외법인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8.4% 증가한 8961억 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에도 말레이시아·미국 법인 매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해 고성장을 견인했다. 해외법인 총 계정 수는 193만 계정이다.

특히 해외 법인 가운데 말레이시아 법인은 매출액이 220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4.5%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157.5% 늘어난 520억원을 기록했다. 금융리스 관련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호실적으로 판단된다.

순정 계정도 상승했다. 지난해 코웨이 고객 총 계정 수는 827만 계정이다. 말레이시아 등 해외법인의 성공적인 계정 순증에 힘입어 전년 대비 48만 계정 늘었다. 해외 렌탈계정 순증의 대부분이 말레이시아 법인 계정 순증이라고 가정할 때 12만개 계정 순증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진단된다.

한편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8626억원, 영업이익은 1298억원, 당기순이익은 6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6%, 190.9%, 250.1% 늘었다.

이러한 호실적에 코웨이는 올해 목표 매출액을 전년보다 약 8% 증가한 3조5010억원으로 설정하는 등 최근의 성장세를 계속 이어 나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주가도 안정적이다. 18일 코웨이는 전 거래일 대비 1.69% 하락한 6만9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올해 들어 박스권에 묶여 있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지만 증권업계는 오히려 지금이 저가 매수의 기회라고 평가했다.

국내법인은 서비스 매니저 관련 비용 등으로 영업익이 감소하겠으나 이를 말레이시아 등 해외법인이 메워 안정적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했고 향후 말레이시아 법인의 기여도가 더욱 커질수록 코웨이의 성장성은 더욱 확대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 신규 국가 진출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고 PER(주가수익비율) 12배 수준에서는 저가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는 진단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