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토어, 국내 앱마켓 업계 최고 성장률 34.4%% 기록…“글로벌 앱마켓 독점 견제”

“글로벌 앱마켓 독점 견제하는 시장조정자 역할 확대”

2021-01-21     신정수 기자

국내 앱마켓 원스토어가 최초로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1일 원스토어는 지난해 4분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다시 경신하며 10분기 연속 거래액 성장을 달성한 데 힘입어 지난 2016년 창립 이후 약 5년만에 2020년 당기 순이익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앱마켓 3사의 거래액을 추정하는 국내 유일 기관인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기준, 2020년 원스토어의 성장률은 전년대비 34.4%로, 기타 글로벌 앱마켓의 동기 성장률 18.9% 대비 약 2배에 가까운 성장을 기록했다.

원스토어는 이번 흑자 전환에 대해 “업계와의 상생과 성장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많은 의의가 있다. 특히 거대 글로벌 플랫폼 기업의 독점 행위에 맞서 국내 앱 생태계를 건전하게 지키는 시장 조정자로서의 역할을 더욱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원스토어 성장의 핵심 동력인 게임은 2020년 한 해 동안 전년대비 약 36% 상승한 거래액을 기록했다. 국내 대표 게임들의 원스토어 동시 출시도 늘고 있다.

원스토어 북스로 서비스 중인 스토리콘텐츠 분야도 2020년 거래액이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하는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일반도서, 웹툰, 만화, 소설을 무제한 이용 가능한 구독형 상품인 ‘북패스’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020년은 비게임 앱 분야에서도 미디어 콘텐츠 사업자들을 중심으로 원스토어 입점이 늘었다. 이미 웨이브, 플로 등 국내 대표 콘텐츠 앱들이 입점을 마쳤으며, 벅스, 지니뮤직 등 다수의 앱들도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다.

IT 및 게이밍 기기 전문 쇼핑 채널로도 입지를 다졌다. 지난해 4월 ‘닌텐도 스위치 동물의 숲 에디션’ 한정 판매 매진, 11월 ‘플레이스테이션5 출시 기획전’ 전량 판매를 달성했다.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는 “원스토어는 콘텐츠 개발사와 플랫폼의 상생과 성장이 동시에 가능하고, 글로벌 기업의 독점을 견제하는 시장 조정자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며 “이번 성과를 계기로 향후에도 업계와 상생하며 이용자들에게도 더 큰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성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